고운글&일상스토리/짦은감성

비내리는

Lo러브ve 2015. 11. 10. 08:06

비 내리는 날 너의 가슴을

 

적시는 빗방울이 되어

 

흘러 내리는 창가에

 

너를 세워 두고 싶다.

 

 

맑은 너의 두 눈에 비가 되어

 

나를 담아 너의 뇌리에

 

저장 시키고 싶다.

 

 

너에게 빗방울이 되어

 

하염없이 바라보는 네 마음에

 

커피향기 흐르고 마음을 파고 드는

 

선율속에 너를 세워 두고 싶다.

 

 

비 내리는 날 빗방울 되어

 

너의 몸과 마음 다 적시고 싶다.

 

 

때론, 맨발로 비 내리는

 

아스팔트 길을 걷고 싶은 너에게

 

빗방울이 되어 주리라.

 

 

때론, 내리는 비에

 

고독을 씹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은 너에게

 

쏟아지는 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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