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 이해인
찔레꽃 아카시아꽃 탱자꽃
안개꽃이 모두 흰빛으로
향기로운 5월, 푸른 숲의
뻐꾹새소리가 시혼을 흔들어 깨우는
5월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를받지
않고 신록의 숲으로
들어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나를 만나고 싶다 살아서 누릴 수
있는 생명의 축제를 우선은
나 홀로 지낸 다음 사랑하는
이웃을 그 자리에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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