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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3일 오후 10:33
Lo러브ve
2014. 11. 13. 22:33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때가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문득 떠올라 펼쳐본 추억 위 귀퉁이도.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그리움도
내 주변의 소중한 인긴 관계도,
하물며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어왔던 나 자신조차,
이유없는 우울함을 끌어와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슬퍼질때가 있다
적당히 나 자신을 위로하다가
오히려 깊숙한 슬픔으로 다그칠때가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갑자기 슬플때가 있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 가야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