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러브ve 2015. 11. 6. 09:48

새벽 바람이
살그머니 지나가는데도
떨어져 누워있는 나뭇잎이
파르르 떨며 몸을 움츠립니다

멀어져만 가는 가을
저만치서 도둑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오는 겨울을 느끼며
그대 그리움 또한 느껴 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새벽 창 밖을 바라보니
왜 이리도 그대가 그리운지요
밀려드는 그리움 어쩔 수가 없네요

내 가슴 온통 그대로 가득 차
명치끝까지 아파오는 그리움
이토록 그대가 그리울 줄이야
그저 그립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