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러브ve 2015. 11. 28. 11:15

 

어둠이 내리는 거리를
터 벅 터 벅
힘 잃고 걸어 봅니다.

적막이 흐르는
깜깜한 밤이면
외로움과 더 친해집니다

하늘에서 수많은
하얀 사연 소리없이
내리는 밤이면

그리움의 실타래
한 올 한 올 뽑아서
수를 놓습니다.

이렇게
그대 생각으로
그리움이 눈처럼
가슴에 쌓이는 날
슬픔이 벗하려 달려옵니다.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밤이면
내 서러운 삶의 잔영
눈물로 번지는 밤이면

하얀 눈송이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의 수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