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한 만큼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다면
포근한 눈송이로 내려
그대 맘 덮어줄 수 있으리
아픔 있는 곳에 머물러
기쁨으로 온 세상 내리면
하얀 솜이불 어둠을 덮어
환한 빛으로 남으리
사랑한 그대 눈빛만큼
탐스런 꽃송이로 내려 그
대 가슴에 쌓이는
포근함을 줄 수 있다면
겨울이 아름다울 텐데
눈물 없는 세상에
소복이 쌓여 눈물을 닦고
침묵하는 눈사람으로
묵묵히 서 있을 한 사람
겨울로 가는 길목에
가슴에 품어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