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랑 나의 그리움

유안진 키

Lo러브ve 2022. 2. 23. 19:33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 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 나오니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소리만 들리는
내 마음이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유안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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