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글&일상스토리 614

행복한 3월을 위해

?행복한 3월을 위해? 3월 입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듯 가슴에도 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 받는 3월입니다 내가 행복하듯 3월에는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이 돋아나는 3월 돋아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3월을 만들겠습니다 내가 만들겠습니다 3월에는 내가 준 사랑으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한 3월에는 내 3월에는 아직 추위가 있을 수 있고 기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은 이것마저 행복한 달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달입니다 나의 3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한 달을 만들겠습니다 3월 내내 사랑하겠습니다 - 윤보영 -

어느 노인의 고백

★어느 노인의 독백★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쓰고 결혼해서는 집 산다고 재형저축 째째하게 살았다. 중년이 되어서는 애들 대학 보낸다 허리띠 졸라매고 늙어서 돌아보니 나는 간데 없고 노인 하나 앉아 있다. 이는 흔들리고 임플란트 겁난다 한두개라면 몰라도... 무릎속엔 쥐새끼 한마리가 산다. 움직이면 찍찍 소리내며 지랄이다. 잉크 번진 신문활자 읽을 수가 없어 안경끼고 안경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걸으면 숨차고 달리면 다리아프고 앉으면 허리아프고 누우면 여기가 관인가? 좋은 직장 나가는 며느리 얻었노라 자랑 했더니 애 봐주느라 골병이고 자식한테 어쩌다 용돈 한번 타고 나면 손자 신발 사주고 빈털털이 금방이네. 효도관광 하래서 마지못해 나갔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외로운 집에서 이쁜 손주 안올때는 눈빠지게..

수요일 아침 편지? 인생은 일장춘몽!

?수요일 아침 편지? 인생은 일장춘몽! 한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화무십일홍이라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지 못하고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없이 가소서 우리네 인생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

떠나는 12월 앞에서

★떠나는 12월 앞에서★ 한 해를 정리하고 세월 속으로 떠나려는 12월 앞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올 한 해 동안 즐겁고 기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길에 핀 작은 꽃을 꽃으로 보는 감성을 깨웠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순간순간은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나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보니 올 한 해도 나누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 보다 더 많이 가져서 나눈 것은 아닙니다 적으면 적은 대로 여유가 있으면 있는 대로 나누면서 함께 웃으려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조건으로 걸지 ..